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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협동조합 벤치미킹워크숍-홍성 홍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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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과사람 댓글 0건 조회 1,509회 작성일 18-10-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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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협동조합 벤치마킹 워크숍

 

홍성군 홍동마을을 다녀와서...

                                                                                         남가연

 

 09:20 홍동마을로 출발

협동조합 인큐베이팅 과정을 수료하고 실제 모델인 홍성군 홍동마을을 찾았다. 밤새 장마 비가 쏟아 부어 내심 취소되기를 기대하며, 이른 아침부터 사무국장님께 문자를 보낸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려도 ... 돌아온 답변은 예상대로 진행한다는 문자였다. 홍동마을행 버스에 몸을 실으니 놀랍게도 한명의 결원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1시간 45분이 경과한 즈음에 홍성에 도착했고 비 걱정은 기우였다. 맑은 날씨와 입구에 들어서는 풍경은

시골답지 않은 거리의 정돈된 화분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고, 젊은 분들이 화단에 풀을 뽑는 모습은 생소하였

지만 후에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 수 있었다.

  

 

 11:30 마을활력소(지역홍보관)도착

이름만으로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지역출신인 마을활력소의 주형로 대표의 "더불어 사는 마을, 생각하는 농민"이라는 주제로 준비된 강연을 듣는 순간 아침 일찍 갈등한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참으로 잘 왔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홍동 유기농업에 있어서의 오리농법은 1977년 유기벼농사 시작과 더불어 1994년 오리

농법을 도입한 흑미 재배는 전국 마을운동의 효시라고 한다.

작은 씨앗 하나가 많은 시간과 과정들을 거쳐 내게 오기까지 4824 시간. 그 느림 속에 간직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때, 당신에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입니까?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겨울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그동안 난 농부의 딸이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참으로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다.

 

 

지역공동체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해야 하는데 학교와 지역이 상호작용하여 마을이 학교가 되고, 학교가 마을이 됨으로써 교육과 공동체의식의 고리를 견고히 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을의 밝맑도서관 역시 지역주민이 자발적

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풀무농업기술학교(1958년 개교)의 교훈은 '더불어 사는 평민'으로 대안학교 운동의

중심에서 유기농업교육과 협동조합운동, 지역공동체를 이끌고 있는데 이는 농업과 교육을 병행해야 하다는 홍순명선생님의 철저한 소명의식이 중심에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강의 중 뇌리를 스치는 말씀.

"일만하면 소가 되고, 공부만하면 도깨비가 되고, 일과 공부를 같이 해야 된다"

참 진리인 것 같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지역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를 서로 나누고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사회의 모습과 자연을 볼 수 있는 안목으로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닮아가게 하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12:30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홍성한우 식당에서

유명한 홍성 한우 맛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메뉴는 갈비탕, 불고기 백반, 육회 비빔밤 중 취향에 따라 택일 할

수 있었다. 고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한우 맛을 보기 위해 본인은 불고기 백반을 먹기로 하였고, 역시 기대

를 저버리지 않는 점심이었다.

 

13:40 현장견학

 

>> 밝맑도서관

2007년 이창갑 50주년 기념사업 후원금으로 주민과 학교추진위원회 결성으로 건립되었으며, 2층 건물로

1층 도서관은 독특한 구조로 시원함과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어 참신함으로 다가왔다. 2층에는

마을공동체 문화연구, 뻐꾸기 합창단, 지역화폐(), 건강한 상담소, 영화관람, 스터디 장소 등이 있다.

  

>> 그물코 출판사

홍동에는2004, 10권 출판-5권은 단체 회보, 5권은 지역 주민 위한 책을 발간하고, 신간 및 중고서적들도

저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 풀무 생협

2006년 출자하여 2007년에는 우리밀로 통일빵, 우리쌀농산물, 지역 가공품, 갓골 빵집, 반찬, 농산품 등을

판매하고 지분은 환원하여 재 지원을 하고 있다.

 


>> 논배미와 풀무농업학교

카페는Dutch 커피 등 수익 창출을 하며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환경농업전공부에서는 목공실과 전 5,000/

6,000평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학생은 15명 전원 기숙사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다.

1인당 관리평수는 개략 5~6평 정도 이며, 목공실은 지역의 초등학생들도 이용하고 있었고, 드라이버, 전기드릴

등의 능숙한 사용법을 익히고 있었다.

 

농촌체험, 벤치마킹을 위하여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골동네에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이 미침에 위대함까지 느꼈다. 동네를 한 바퀴 체험하는 동안 주변 밭에서는 인삼, 땅콩, 고구마 등 어르신들의 수고와

자연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고, 모처럼의 자연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여유도 부렸다. 시간 관계로 홍동마을

전체를 다 볼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또 다음을 기약하는 끈이라 생각하니 그때의 변화를 상상해 보게

한다.

 

넘넘 아름다운 홍동마을 인사법을 소개합니다.♡♡

아침인사 : 밝았습니다.

점심인사 : 맑았습니다.

저녁인사 : 고요합니다.

(비가 오면 어떡해요?- 차분합니다./ 조심합니다. - 본인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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