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실업자대회`-2005년 4월 30일(토) > 공지사항

2005년 4월 30일(토), 제5회 "전국 실업자대회" 개최
-실업 없는 세상, 빈곤 없는 세상 ‘2005 희망찾기’

○신자유주의가 세계를 자신의 틀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사회를 휩쓸고 있는 실업 상황 역시 엄혹하기만 합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실질적 실업자가 375만이니 실업률보다는 고용률을 따져야하느니 근로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느니 화제가 되고 있지만 실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오래전부터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찾다찾다 단념하고 부업이나 종이줍기로 나서는 저소득층 주부와 고령자들, 즉 구직 단념자와 가정의 생계를 이끌어가야 하는데도 기껏해야 100만원 이하의 불안정한 일용직밖에는 구할 수 없는 중장년 실업자들은 그나마 약간의 질병이나 장애가 있으면 취업 자체가 원천적으로 봉쇄됩니다. 나아가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노숙자, 신용불량자, 장애인들의 일자리 요구는 사회적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는 실업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자신의 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신자유주의 강화와 ‘공동체와 연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사이에서 진정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어디인가를 판가름내야 할 중차대한 기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사)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는 이토록 엄혹한 정세를 돌파하기 위하여 취약계층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각성과 대안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그간에도 (사)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는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2000년 ‘장기실업자대책 수립과 공공근로 축소 반대를 위한 전국실업자대회’, 2001년 ‘효과적인 실업대책 수립 및 실업예산 확보를 위한 전국실업자대회’, 2004년 ’사회적일자리 확충과 효과적인 실업대책 수립을 위한 전국실업자대회‘ 등 3년 동안 4차례의 실업자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제 2005년 실업자대회에서는 국가 통계수치에 반영되는 완전실업자뿐 아니라 불완전실업자, 근로빈곤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실업 없는 세상, 빈곤 없는 세상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삼아 첫째, 취약계층 실업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사회적으로 요구를 표명하고, 둘째, 취약계층의 실업문제가 개인뿐 아니라 가정해체를 가져오고 있음을 알려내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취약계층의 권익을 대변하고, 셋째, 이를 통해 정부로 하여금 실효성 있는 근본적 실업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고자 합니다.

(1) 대회 일시 : 2005년 4월 30일(토) 오후 2시-4시 30분
(2) 대회 장소 : 여의도 국회 앞
(3) 참석 인사 :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자활협회 정석구 협회장, 열린우리당 및 민주노동당 대표(예정)